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센터장 김정호)는 4일 학대피해아동과 대학생을 각각 멘티와 멘토로 맺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두빛나래를 7월부터 실시한다.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아동학대 재 발생을 막고, 나아가 학습지도 및 정서상담을 통해 아동의 사회적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두빛나래는 두 개의 빛나는 날개란 뜻의 순수 우리말로, 대학생과 아동이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날개짓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동아대학교 광복로타랙트 동아리 회원 30명이 멘토로 참가한다. 이들은 학대피해아동들의 숙제 등을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었다가, 때로는 고민을 들어주는 든든한 형 또는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자상한 언니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올해 대학 졸업반으로 취업준비로 한창 바쁜 와중에도, 열의를 가지고 임하고 있는 멘토 강모씨(25, 동아대학교 광복로타랙트 회장)는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또래 친구이자 든든한 형이 되어 아이들을 활짝 웃게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0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의하면 전년도 학대가 반복되는 재학대 사례는 총 503건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체 학대피해아동 대비 8.9%에 해당하며, 10명 중 약1명의 피해아동이 재학대의 위험에 노출되어 아동학대의 사후 관리대책이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동보호종합센터 관계자는 아동들은 학대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어,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격려해주는 멘토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라고 밝히면서, “아동학대 사후관리대책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더 많은 대학생 단체 등과 힘을 합쳐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