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8일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통해 각종 세균 등이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냉방병,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시내버스 에어컨에 대해 오는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살균·세척하는 작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현재 시 총 2,511대의 시내버스 중 차량연식을 고려하여 올 1,136대, 2012년 1,375대 등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2년에 걸쳐 모든 시내버스 에어컨에 대해 살균·세척을 실시하며, 올해 물량 1,136대의 시내버스에 대해 오는 8월 20일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어컨 살균·세척은 평소 청소가 잘 되지 않는 외부 에어컨 냉각핀과 송풍판, 내부 에어컨 송풍구 통로 및 그릴을 집중적으로 살균·세척하며,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온도 200℃ 순수한 물만을 이용한 외부분사 형태로 친환경 고온, 고압 스팀으로 살균·세척한다.
온도, 압력 저하 없이 눈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특수노즐을 직접 삽입, 분사하여 살균소독과 세척이 동시에 완벽하게 이루어져, 에어컨의 냉각핀과 실내 송풍닥터 내에 기생한 각종 세균을 박멸한다.
시 신용삼 대중교통과장은 지금까지는 에어컨 청소가 강제사항이 아니라서 필터 교체 등 시각적으로 보이는 곳에만 청소를 해왔으나, 시에서 전국최초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이번 에어컨 살균·세척작업을 통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대시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시민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사랑받는 시내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