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철회가 해법 58.5%이다 부산시가 일방적으로 회사 측의 입장만 대변한다 48.4% 이다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관련 부산시민 여론조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28일 부산 시민들의 68.4%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는 문제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사측이 먼저 정리해고를 철회하는 것이 한진 사태의 해결방도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5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 사태에서 보여준 부산시의 태도에 대해 응답자의 48.4%는 '일방적으로 회사 측의 입장만을 대변했다'고 응답했으며, 34.3%는 '잘 모르겠다 17.4%만이 노사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한진중공업 사측과 조남호 회장의 태도에 대해 응답자의 2/3가 넘는 66.9%가 문제 해결을 정부와 시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응답하여, 시에 대한 인식보다 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는 응답은 11.7%에 불과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부산 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의 사태 해결 방안으로 내놓은 한진중공업에 새로운 선박 주문이 들어온 만큼, 복직을 원하고 있는 해고노동자 95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철회하라는 대책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0.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16.7%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부산 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가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것으로 지난 27일 하루동안 부산시민 1,032명을 대상으로 ARS를 통해 조사한 결과이다.
시민대책위는 이번 여론조사는 사측의 정리해고 철회를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산시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며 시는 희망버스 반대 여론을 조장하는데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중재노력에 더욱 힘써야하고, 조남호 회장은 시민들의 여론에 따라 즉각 정리해고를 철회해야 한다"고 이번 여론조사의 의미를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부산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희망버스 평화적 개최 보장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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