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24일 노 사 민 정 대표 100여명이 참석하는 2011 부산 노사민정 선상워크숍을 개최한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대변인 김동윤는 23일 논평에서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를 비롯,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복수노조 허용 등으로 노 사 또는 노 노 간의 혼란 및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노사민정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짐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한다며 이날 부산지역 공동체 동반성장을 위한 노 사 민 정 공동결의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는 허남식 시장이 추진하는 선상워크숍이라는 것이 한진중공업 사태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던 시의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동반성장'이라는 미명 하에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폄하하려는 정치적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한진중공업 청문회서 드러났듯이, 한진중공업 경영진의 경영실패와 부도덕성이 오늘의 한진사태를 초래한 근본원인이며, 한진 경영진이 정리해고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조작된 위기를 만들어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한진 재벌에게는 입도 뻥긋하지 못하다가, 희망버스 행렬에 대해 공무원과 관변단체를 동원해 반대여론을 조장하는데 앞장섰던 시가 과연 동반성장을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노사민정의 화합과 동반성장은 선상워크숍'과 같은 정치적 쇼가 아니라 시가 노사관계의 공정한 중재자 역할에 충실하고, 일방적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정리해고 철회에 발벗고 나설 때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허남식 시장은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