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한나라당 심판 이라는 지역 민심의 반영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31일 논평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부산 민심의 반영이자, 지역 현안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한 지역구 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영도 민심의 반영 이라고 평가한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역구를 돌며 영도 주민들에게 총선출마 의지를 피력해왔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는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을 물갈이하지 않고는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결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영도 주민들의 성난 민심도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영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남북항 연결대로, 뉴타운 문제 등 산적한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역할을 하지 못해 영도 주민들의 비난을 자초해 왔다.
남북항 연결대로 문제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공약을 뒤집어 버리고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외면하는가 하면, 이미 실패한 뉴타운 사업을 다시 들고 나와, 장밋빛 공약으로 표를 얻으려는 '타운돌이 정치인'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이러한 행보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 대표 정치인을 바꾸지 않고서는 영도의 미래를 장답할 수 없다'는 영도 주민들의 여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1당 독식을 바꿔야 한다는 부산 시민들의 민심이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다. 현역의원 불출마를 비롯해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잇따르겠지만 성난 민심을 되돌릴 수는 없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진보정당통합과 야권연대 주도, 주민과 밀착한 생활정치로 전략지역구인 영도구에서 부산 최초의 진보정당 원내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우직하게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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