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청장 서천호)는 오는 8일 예정된 5차 희망버스와 관련, 신고된 집회를 이탈한 과격 폭력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키로 하여 주목되고 있다.

이날 희망버스기획단은  8일 밤부터 9일까지 부산역 남포동 한진중공업 앞 등에서 대규모 불법집회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기획단이  지금까지 버스시위때마다 명목상 평화적 행사개최를 주장해왔지만, 1차 시위때에는 500여명의 야간 불법시위대가 국가중요시설인 한진중공업 담을 넘어 무단진입 했다.

2차 시위때는 중앙로․봉래교차로 등 부산시내 주요간선도로를 전차선 점거하여 교통을 방해하고, 귀가하는 영도주민을 폭행하고, 벽돌 모래 등 건축자재를 무단절취, 시위용품으로 사용하고 민가의 재물을 손괴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했다.

3차 시위때에는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와 충돌하여 어버이 연합회원 1명 중환자실 입원, 5명이 부상하는 등의 불법․폭력적 시위가 행해져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쳤다.

특히, 이번 5차 버스시위는 부산국제영화제 행사기간 중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은 주말이고, 축제의 마당으로 다수 부산시민과 영도주민이 버스시위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가두행진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평화적인 집회라는 주최측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부산역 남포동 뿐만 아니라 도로 곳곳에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하여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 차단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 1차에서 3차에 걸친 버스시위 기간 중, 불법폭력 행위자에 대해 판사 구인영장 1명, 체포영장 1명, 불구속 입건 182명 등 총 252명에 대해 사법처리 중에 있다.

경찰은 이날 불법 폭력행위를 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와 함께 각종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할 예정이며 단체와 주동자들에 대해 끝까지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