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상윤)는 오는 13일부터 부산 근해에 어족자원 회복 및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 어업인들의 자원조성 숙원품종인 어린 보리새우 400여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보리새우는 연구소서 올해 8월 어미 보리새우로부터 어린 개체를 받아 2개월 정도 키운 것이다. 길이가 1.2cm이상으로 질병이 없고 형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13일 오전 10시 강서구 동선, 신호 앞바다에 각 50만 마리를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 하순경에 사하구, 영도구, 남구 앞바다에 관할 구청 주관으로 100여만 마리씩 총 400여만 마리를 방류한다.
보리새우는 크기가 25cm안팎의 대형 종으로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고수익 품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주로 구이와 튀김 요리로 인기가 있으며 특히 회로 먹을 경우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최근 들어 보리새우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류는 부산 연안의 수산자원 조성은 물론 어업인의 안정적 소득원 유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초부터 부산 근해에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꽃게, 강도다리, 해삼의 종묘 시험생산의 성공과 돌돔, 참돔, 조피볼락, 감성돔 치어 180만 마리를 방류하여 왔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자체 생산한 넙치, 해삼과 개량조개 30만 마리를 추가 방류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자체 생산한 치어들의 방류를 통해 지역 수산자원 조성에 힘쓰는 한편, 해양오염과 대량소비로 고갈 직전인 바다생물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이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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