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가 가지는 생태적, 문화적 특수성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습지 생명의 보호를 위한 낙동강 하구 철새 탐조대회’가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아미산, 명지갯벌, 을숙도 등 낙동강 하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녹색도시부산21사무국에서 주최하고, 습지와 새들의 친구’가 주관하며,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 초·중·고등학생 및 지도교사 등 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겨울철새 탐조대회’는 쌍안경 및 필드스코프를 이용하여 지정된 장소에서 현장탐조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새의 동정 및 각 지역의 생태적 특징과 조류와의 관련성 등을 관찰하여, 제공되는 걸개 그림용 천에 새의 특징을 표현하고, 양식에 맞춰 보고서를 제출받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겨울철새의 몸집, 먹이활동, 울음소리, 쉬는 모습 등 사전 지식 및 실제관찰을 통한 표현력을 제고하고, 팀워크를 통한 탐조활동 등을 유도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자연에 대한 관심과 탐구심을 높이며, 건전 여가활동의 하나로 탐조활동을 대중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하구는 기수지역으로 시베리아-호주간 물새의 이동 경로로서 매우 중요한 습지이며, 고니오리·기러기·저어새 등의 이동성 물새류가 월동 또는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는 곳으로, 영양염류와 저서생물, 사초과 식물이 풍부하여 이를 먹이로 하는 겨울철새들의 좋은 보금자리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제3회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탐조대회’를 통해 낙동강하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청소년들에게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에 대한 감수성 및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의 기회를 제공할 좋은 행사가 될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낙동강하구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