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대연혁신지구 아파트 부실시공 의혹이 지역 언론사의 집중 보도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아파트 창호공사의 설계풍하중을 낮게 설계하고, 낮은 가격의 자재와 부품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부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실설계와 부실시공의 이면에는 대우건설의 창호공사 수의계약을 비롯, 이를 묵인하거나 방기한 부산도시공사의 부실감독 의혹이 자리잡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실시공을 인정하면서도 언론보도가 나가기 전에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관의 압력과 로비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 관계자들도 부산도시공사가 한번만 제대로 검토만 했더라도 이같은 부실시공이 있을 수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
대연혁신지구 부실시공 및 부실감독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부산시 산하 공기업이 발주하는 공사에 부실시공과 부실감독 의혹이 제기된 자체가 문제거니와 이번 기회에 토건관련 정관계 유착고리를 밝히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일벌백계해 이같은 의혹이 다시는 제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