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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공과(功過) 짊어지고 심판 받겠다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의 총선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왕의 남자 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별보좌관도 이번 주 특보직을 사퇴하고 내년 총선에서 부산시 수영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뉴스파인더)한나라당 관계자들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박 특보는 이번 주 내로 특보직을 사퇴하고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부산 수영구로 내려갈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의 공과(功過)를 짊어지고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 특보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임기말 원활한 국정운영과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대통령실장으로 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본인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는 대통령이 주변 사람만 계속 쓴다는 인상도 벗어나고 국정 과제도 잘 추진할 사람을 신임 실장으로 고를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총선을 통해 민심을 묻는 것이 적절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특보는 현재 이명박 정부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 일색인 것에 대해 어떤 정부도 공과가 있는데, 여당 내에서 민심이 안 좋다고 공은 얘기 않고 과만 부각시키며 차별화를 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자기 부정"이라고 했다.
박 특보는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안다. 이 대통령 측근들에게 있어 내년 총선은 자갈밭과 같을 것이라며 부산 민심이 좋지 않고, 이 때문에 당에서도 수도권 출마나 입각 등을 권유했지만 내가 정치를 시작했던 부산 수영구로 돌아가 (평가를 구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박 특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본인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으나 아깝게 낙선한 후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등으로 이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해왔다.
박 특보는 주말마다 수영 지역에 내려와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한나라당 의원인 친박계 유재중의원과의 공천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로는 허진호 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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