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아동을 위한 숲유치원 15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숲유치원은 아동들이 숲(자연)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아동들이 자연그대로의 장소인 숲에서 활동하며 만지고 보고 느끼는 한편, 숲해설가와 아동들이 어울려 놀면서 숲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아동 눈높이에 맞게 해설하여 자연스럽게 숲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해 화명수목원 등 5개소에서 숲유치원을 시범운영했으며, 올해는 15개소에 숲해설가 20명을 배치하는 등 확대 운영한다. 올 숲유치원은 기존의 화명수목원, 대연수목전시원, 백양산 숲속 나무생태학습장, 반송·재송산림공원, 윤산 생태숲 외에 구덕산 구덕문화공원, 마안사 동래사적공원, 모라산림공원, 수정산 초량천, 금정산 만덕동 일원, 봉래산, 우암산, 아미산, 황령산·배산, 금련산 일원의 15개소에서 운영된다. 주1일반, 주2일반, 주3일반의 3개 과정으로 마련되며, 시설별로 3~4개씩 총50개의 숲반이 운영된다.
1개 숲반은 20명으로 구성되어 올 총1,000명의 아동이 참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숲유치원 관리는 사업소 및 자치구에서 담당하며, 관리기관별로 1월 중순경부터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숲반을 모집하게 된다.
시는 숲유치원 운영을 담당할 사업소와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자연체험학습 공간 및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숲의 올바른 이해와 자연체험학습을 도울 숲해설가를 시설별 1-2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숲유치원에 지원하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는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숲반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시는 화명수목원 등 5개소에서 56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숲유치원을 운영했다. 주1일 17개반, 주2일 4개반 등 총21개반을 운영했으며, 참가아동은 물론 학부모, 교사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주2일반을 증원하고, 주3일반을 신설하는 한편, 어린이집 유치원에 있는 종일반 아이들이 오후에 숲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오후반도 마련했다. 특히, 장애아동, 저소득층 자녀가 많은 숲반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소외계층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숲유치원은 도심에서 자라나 상대적으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아동들에게 어린시절부터 자연과 소통하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는 한편,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숲유치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