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연구용역 결과, 2012 국비(10억원) 확보 등 부산국립극장 건립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23일 오후 3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서 허원제 의원을 비롯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국립극장 건립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건립될 부산국립극장의 규모와 방향 등을 논의하게 된다.

부산국립극장은 전액 국비를 들여 부산시민공원 내 4만㎡에 설립될 예정이다.대극장(2,000석), 중극장(600석), 소극장(300석), 문화예술교육공간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국립극장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건립비용이 2천 547억 원, 편익은 2천 593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2로 기준치인 1.0을 넘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립극장 건립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1천명 가운데 58.3%가 2년 내 극장을 방문할 의향이 있으며, 77.9%와 77.1%가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는 이날 회의서 부산국립극장 건립사업이 상반기에 있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우선으로 선정되고 9월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부산국립극장이 들어설 부산시민공원은 지난해 8월 착공해 2014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건축, 조경, 주차장 공사 등을 발주할 계획으로 있다.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의 공정에 맞추어 부산국립극장 건립을 하기 위해서는 올해 부산국립극장 기본설계가 착수되어야 한다. 시는 이번에 확보된 국비 10억 원을 설계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국비확보 과정에서 시와 허원제 의원이 적극 협력해 정부안에 미반영되어 있는 것을 2년 연속 반영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부산국립극장 건립은 부산의 열악한 문화환경을 개선하고, 부산시민공원, 국악원과 함께 시민에게 휴식공간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