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해 전 세계에 민족자주독립을 선언했던 3·1절을 맞아 부산시 전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한편,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될 될 예정이다.
시는 충렬사 참배, 기념식, 타종식, 독립유공자·유족 위문을 비롯 태극기물결행사, 태극기 달기 캠페인, 만세재현운동 등 시민참여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구·군별로 신흥무관학교 100년 특별전(중구), 구포장터 3·1절 만세재현운동(북구), 대형 태극기 게양식(금정구), 3·1독립운동 추모제(기장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우선 3월 1일 오전 9시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40여명이 충렬사를 참배한다.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93주년 3·1절 기념식’이 개최한다. 1,6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하는 이날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영상물 상영, 독립만세운동 등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단일팀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8,000m급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의 감동적인 영상이 상영되어 시민들의 자긍심과 용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이어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기념 타종식이 진행된다. 허남식 시장을 비롯 독립유공자 등 20여 명이 타종자로 나서며, 총33회 타종을 하게 된다. 또한, 타종식과 함께 길놀이, 어린이댄스공연, 태극무공연(식전행사) 태극물결행사(주요행사), 풍물놀이(식후공연) 등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태극물결행사는 초 중 고 대학생 및 지역 주민 등 2,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몹, 태극기패션 뽐내기 등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와 구·군은 3월 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 가정 및 직장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또, 중앙로 등 주요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시내·마을 버스 3천4백여 대와 등대콜·부산콜 등 브랜드택시 2천여 대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3·1절 태극기 달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이들이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시내버스·지하철·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부산시민회관서 열리는 제93주년 3·1절 기념식 참가자는 시 홈페이지(www.busan.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고,기념식 및 타종식 등 기념행사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자원봉사활동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1절이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선열들의 위업과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깊은 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내 가정 태극기 달기’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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