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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근시의원>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기사등록 일시 : 2012-03-16 14:54:34   프린터

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포커스 오늘입니다. 지난달 원전 고리1호기에서 발생한 전력 사고 직후에 당시 원전 간부들이 회의를 거쳐 사고를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원 공급 중지 사고를 외부에서 먼저 알았다는 게 놀랍기만 한데요. 외부에서 사고확인에 들어가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뒤늦게 이 사실을 원자력위원회에 보고하면서 사고전말이 공개된 것이죠. 고리원전 1호기에서 대정전이 발생한 사실을 처음 알아차린 김수근 부산시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사항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수근 부산시의원 (이하 김수근) : 네 안녕하십니까? 김수근입니다.

 

앵커 : 김수근 부산시 의원님께서는 부산 기장이 지역구시죠? 거기에 고리 원전이 있지 않습니까?

 

김수근 : 네 맞습니다. 저희 지역구에 고리원자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앵커 : 그렇죠? 처음에 고리 원전 1호기에 대 정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셨습니까?

 

김수근 : 지난 2월 20일 저녁에 지인들과 저녁식사 자리 옆쪽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그런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전원 공급 사태와 비상 발전기 미 가동사태, 거기에 대해서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분들은 전문 지식이 없다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는데 괜찮겠느냐 정도의 대화가 오갔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보니까 그 심각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고, 그 분들의 대화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저도 그 때부터 진위파악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 분들은 전문지식이 없는 분들 같이 보이던가요?

 

김수근 : 그렇죠. 한수원직원이 아니고 계획예방정비 중이니까 많은 일반인 작업자들이 들어갑니다. 1년에 한 번씩 한 달간 작업을 하게 되면, 각종 잡일에서 보조 인력까지 들어가는데 전문가들은 직원들이 하고 일반 노무자들이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되죠. 그 분들 속에서 얘기가 나온 겁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 분들에게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으셨고요?

 

김수근 : 그런 상황에서 그 대화가 괜찮나? 괜찮으니까 작업을 계속하지 않느냐, 라고 하면서 다른 대화로 넘어가니까 제가 거기에 끼어서 진위파악을 하기는 좀 곤란한 상황이었고요.

 

앵커 : 그래서 그 다음날부터 알아보기 시작하셨나요?

 

김수근 : 그 다음날부터 주위에 1호기 정비 중에 어떤 사고나 고장이 있었는가, 보름 가까운 시간 동안 주변에 탐문을 해 봐도 그런 걸 정확히 아시는 분들도 없고 그래서 혼자 고민을 하다 이 이상 원자력이 어떤 안정성에 관한 부분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고 또 그 때 당시에는 후쿠시마 원전 1주기 즈음해서 시민사회 단체에서 반핵에 관해 굉장히 여론이 높았습니다. 부산에서는. 그런 민감한 시기고 또 3월 말에는 핵안보 세계 정상회의도 있고 하니까, 진실 여부를 가려야만 어떤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지 않겠느냐, 그런 의미에서 제가 직접 3월 8일날 한수원 관계자를 찾아가게 된 거죠.

 

앵커 : 어디 서울이요?

 

김수근 : 아뇨, 고리원자력에요.

 

앵커 : 찾아가서 뭐라고 물어보셨어요?

 

김수근 : 3월 8일 날 1시 반에 고리원자력 본부를 방문해서 블랙아웃 사태와 디젤발전기 미가동 사태가 있었는데 혹시 알고 있느냐라고 하니까 책임자께서도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고, 그런 블랙아웃 사태가 생길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답변이 와서 이 진위여부를 꼭 확인해 봐야겠다. 처장님께서 이 부분을 꼭 확인해 주십시오,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고, 나왔죠.

 

앵커 : 그러고 나서는요?

 

김수근 : 그런데 그러고 나서 계속 내부적으로 조사중인 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3일 날 언론보도를 통해서 그런 사고가 있어서 임시적으로 1호기 가동을 정지한다, 그리고 원자력 안전 위원회에서 조사가 착수됐다, 저에게는 일언반구가 없었습니다. 자기들끼리만 조사를 하고 이게 뜨거운 감자가 되었는지 자기들끼리만 진행을 해서 급박하게 돌아가게 된 것 같아요.

 

앵커 : 3월 8일날 방문을 하셔서 질문을 하셨는데, 닷새 후에 언론에 보도가 됐네요. 그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내부에서?

 

김수근 : 유추하건데 본인들끼리 감추고 있다가 외부에서 알게 돼서 문의가 들어오니까 더 이상 감추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만 또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 혹시나 그 쪽에서 그런 사실을 은폐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사정이 있었을까요?

 

김수근 : 그게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인데 저희들이 이해한 부분은 일단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라든지, 핵정상안보회의 라든지 이런 중차대한 문제도 있었고, 고리 1호기는 30년 수명기간이 끝나고 10년간 수명연장을 할 때 어떤 경우도 사고가 없고,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번 후쿠시마 사고가 났을 때도 전혀 여기는 이상이 없다, 일본하고 시설도 다르고 완벽하게 준비가 다 돼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었는데 이런 중차대한 문제가 발생하니까 본인들로서도 어느 정도 고민은 했겠죠. 

 

앵커 : 고리 원전이 수명이 연장된거죠?

 

김수근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연장돼서 언제까지 사용되는 거죠?

 

김수근 : 30년에서 40년으로 10년 연장됐습니다.

 

앵커 : 40년으로. 앞으로 몇 년간 더 쓸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네요.

 

김수근 : 아마 4,5년 정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몇 년 남아있는데, 지금 이 상태로 가서는 곤란하다는 겁니까? 폐기하라는 겁니까?

 

김수근 : 이게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안전성에 대해서 충분히 확보됐었다고 말씀을 했었고 그런데 원자력 가동에 있어서 정부에서 발표한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정성 확보입니다. 그리고 신뢰성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있거든요. 그럼 원자력 발전소 주변지역이 어딥니까?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입니다. 좁게는. 이 두 개 지역만도 500만 시민입니다. 이 500만 주민들이 과연 뭘 믿고 1호기를 계속 가동하는 것에 동의를 하겠습니까?  

 

앵커 : 네, 그렇군요. 부산 그 쪽의 시민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김수근 : 1호기에 관한 부분은 전면적인 재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 처벌, 그리고 1호기 가동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새롭게 가동하기 위한 명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폐쇄면 폐쇄, 이게 더 이상 가동하다가 주민들이 생업을 불안하게 살면 어떻겠습니까? 원자력 옆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계속 문제가 된다고 할 때, 과연 어느 정도 신뢰성을 가지고 안심하고 살겠습니까? 우리 모든 주민들은 생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앵커 : 네, 아주 불안해하고 계시는군요. 한수원이나 이런 데서 주민들을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거고 다 밝혀서 서로 믿을 수 있게, 그렇게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김수근 : 그렇습니다. 이게 정보를 공개해서 주민들에게 신뢰성을 확보해야죠.

 

앵커 : 공개해라, 이런 말씀이군요. 그래야 더 믿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후쿠시마 사고가 생겼을 때도 일본 사람들도 계속 숨겨가지고 난리가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 게 문제가 되는데 은폐하겠다는 사람 따로 있고 공개하는 사람 따로 있고 이래서 되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고리 1호기, 이거는 폐쇄해야겠다는 여론이 많은가요?

 

김수근 : 지금 여론 조사 결과 80% 이상이 폐쇄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관계자 엄중 문책은 지식경제부 장관도 하겠다고 하니까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부산시 의회 차원에서는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습니까?

 

김수근 : 저희들이 국가 보안시설이다 보니까 지방의회에서 접근하는 부분이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산시를 상대로 대정부 건의서를 채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보도 공유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고 정부와 한수원만이 원전 운영의 주체가 아닌, 우리 부산시, 기장군, 그리고 정부, 한수원, 민간 환경 감시기구, 최소한 다섯 개 사이클은 있어야만 투명한 운전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겠느냐, 그래야만 어느 정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믿음을 가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지식경제부 장관도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까 은폐하거나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면 관계자는 엄중 문책해야죠. 이 문제는 앞으로 주민들과 잘 상의하고 공감을 얻어서 해야 하겠네요.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고리원전사고 은폐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분이죠. 새누리당 출신입니다. 김수근 부산시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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