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늘어나는 국제결혼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결혼이민자들의 고충과 의견을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각 구·군 결혼이민자 대표 16명으로 ‘결혼이민자 대표회의를 구성하고 오는 29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19층 회의실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
대표회의는 5개국(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결혼한 지 5년 이상이 지난 30대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제결혼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결혼이민여성들은 일반여성들과 달리 의사소통이나 문화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같은 아시아권이라 할지라도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족 분위기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 또한 결혼생활이나 한국생활에 적응될 즈음이면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이 결혼이민여성들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이에 시는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자인 결혼이민자들과 만나 고충사항을 직접 듣고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세심한 시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도 대표회의를 개최하고 수시로 이메일이나 전화 등을 통해 대표회의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대표회의가 시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상설화 여부와 관련 규정 마련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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