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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론조사] 부산진갑 정근 1위 나성린 3위로 추락
4·11총선 부산·경남(PK) 지역 주요 격전지에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뉴스파인더)중앙일보·한국갤럽·엠브레인이 27일 지역구별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갑에서 부산시의사회장 출신의 무소속 정근 후보가 25.1%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20.8%)와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21.2%)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선언하기 전인 지난 16일 같은 기관 조사에선 나 후보의 지지율이 38.1%로 김 후보(27.6%)에게 크게 앞섰지만 전세가 역전된 셈.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부산과 경남 지역구 중 대여섯 군데에서 부산진갑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 진주갑은 새누리당 박대출 후보가 31.4%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최구식 후보(19.3%),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16.1%), 무소속 윤용근(8.2%)·권철현 후보(4.9%)가 뒤를 추격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와 PK 지역 무소속 비상이 걸린 상태다. 대구 중남은 김희국 전 국토부 차관의 낙하산 공천’에 반발, 배영식 의원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북갑의 이명규 의원도 무소속으로 나섰다.
특히 이들은 구성재 후보 등 8개 지역 무소속 후보 간에 ‘무소속 희망연대를 결성하기도 했다.
부산 수영구에는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친박계 유재중 의원과의 경선 방식에 불복,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후보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서울 양천갑은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28.9%)와 민주통합당 차영 후보(29.4%)가 0.5%p 차의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통합당 송호창 후보가 32.8%로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22.5%)에 앞섰다.
서울 강남을에선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가 44.6%의 지지율로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33.0%)에게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0%p다. 조사 대상 5개 지역 평균 응답률은 집 전화 18.2%, 휴대전화 4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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