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해수욕장 전면 개장을 앞두고, 부산시 소방본부가 물놀이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역파도(이안류)와의 한판 싸움을 예고하고 나섰다.
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23-24일까지 해운대 및 송정 해수욕장 해상 일원에서 해저 굴곡지에 대한 정밀측정을 실시한다. 이번 해수욕장 굴곡지 측정은 불규칙적이고 간헐적인 해류 발생의 주범격인 해저굴곡지를 정밀 조사하고, 해당 지역에 모래를 투입한다.
해저굴곡지형도는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역파도와 인쇼어-홀 등을 촬영한 초음파 영상자료와 119구조대원에 의한 실측자료를 분석하여 작성된다.
이번 기간 동안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직원이 수중 초음파 영상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직접 잠수해 해당지역의 해저면을 살펴보게 된다. 실측을 통해 역파도 발생 위험지 등을 GPS좌표로 입력하게 되며, 이에 따라 물놀이안전 중점관리구역 지정, 모래투입구역 선정, 집중적 수상안전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소방본부는 23-24일 해당지역에서 수난사고대응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특수구조대 및 수상구조대 10여 명이 참가하며, 구조지휘차, 고속구조정, Side-Scan Sonar, 제트보트 등 5종 24점의 장비가 동원된다. 참가자들은 고속구조정, Side-Scan Sonar 등 장비 조작훈련과 함께 여름철 수난사고에 대비한 대응기술을 연마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는 해수욕장에 대한 해저굴곡지형도 작성 등 적극적인 조치와 119수상구조대의 활약으로 사망사고와 역파도에 의한 인명피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물놀이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다각적으로 해수욕장 안전관리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며, 119수상구조대를 5월부터 조기 배치해 부산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수상구조대원이 배치되지 않는 개장전, 폐장후 기간에는 물놀이와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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