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시장은 블라디보스톡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및 극동러시아 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러시아 순방에 나선다.
허 시장을 단장으로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시의회 의원, 기자단, 공연단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시 대표단은 29일부터 7월 2일까지(3박4일간) 자매도시인 블라디보스톡시와 극동러시아 자원 개발의 중심지인 사할린주를 각각 방문한다. 시 대표단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부산-블라디보스톡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및 양도시 교류증진 협정 체결, 사할린 주정부 방문, 사할린 한인동포 격려 행사 등을 진행한다.
오늘 오후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 후 오후 5시경(현지시각) 블라디보스톡 APEC행사장인 루시키섬을 시찰한다. 30일에는 이고리 세르게예비치 푸쉬카료프(Igor S. Pushkarev) 블라디보스톡 시장을 만나 양도시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도시는 인적교류 증대 행정, 경제, 관광, 교육, 체육, 청소년 등 분야별 지속적 교류 재난안전시스템, 건설, 교통, 하수처리기술, 폐기물 처리 및 환경보호, 수산, 항만물류 정보·경험 교류 관광투자설명회, 경제포럼, 문화행사 협력사업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정한다.
이날 오후 2시30분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푸쉬킨 극장에서 열리는 부산의 날 행사’에 참가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춤의 정수를 선보일 정신혜무용단 예술 공연과 부산 의료관광 홍보의 장이 될 부산의료관광 After-Care 행사를 개최한다.
시 대표단은 7월 1일 사할린주를 방문하여 코르샤꼬프시에 위치하고 있는 사할린 희생사망동포 위령탑을 참배한다. 2일에는 사할린 주정부 방문 및 사할린 한인동포를 위로하고 상호교감을 위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시는 지난 1992년 6월 극동러시아 최대의 항만도시이자 교육·문화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톡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전개해 왔다. 시는 이번 부산-블라디보스톡 교류증진 협정 체결 및 사할린주 방문을 통해 이들 도시와의 우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알렉산드리 호로샤빈(Alexander Khoroshavin) 사할린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사할린주 대표단 12명이 지난 21-23일까지 부산을 방문하고, 문화·수산·의료·에너지산업·항만물류·폐기물처리 분야 등 경제적 교류발전을 위한 양도시간 교류 협정서에 서명하고 양도시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 대표단의 러시아 순방을 통해 자매도시와의 우호협력 강화는 물론 행정·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서 극동러시아 지역 신규 거점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 및 부산기업 진출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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