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7일 근대건조물 보호위원회를 개최하여 부산대학교 인문관, 동아대학교 석당기념관, 구)하야리아 부지 내 미군장교 클럽, 구)백제병원, 낙동강 칠백리 식당, 양모씨 가옥을 시 근대건조물’로 최초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근대기(개화기부터 한국전쟁 전후)에 건조된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시 근대건조물 보호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기본계획)’을 실시하고 여기서 선정한 보존가치가 높은 후보지 6개소에 대해 근대건조물 보호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시 근대건조물로 최종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시 전역에 분포된 근대건조물의 현황을 조사하여 부산대학교 인문관 등 219개소의 근대건조물을 목록화하고 역사적 보존가치를 기준으로 근대건조물을 A등급에서 D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근대건조물 지정기준 및 가이드라인 설정, 다양한 지원계획,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 등 활용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근대건조물로 지정된 건축물에 대해 문화재와는 달리 사유재산에 대한 규제보다는 소유자의 자부심 고양을 위해 건축물 보수비 지원 및 표지판(명판) 설치 등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본계획에 포함된 나머지 A등급 건조물(27개소)은 시 근대건조물’ 후보지로 관리하여 향후 근대건조물 지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최초로 지정된 시 근대건조물은 우리 부산 근대사의 역사적 흔적과 상징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어 지역 정체성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기본계획 매뉴얼에 의한 보전 및 활용계획에 따라 근대건조물 지원방안, 지역 특화거리 조성 등 향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도시재생 및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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