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소외된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시옥상을 채소와 꽃이 자라고 나비가 날아드는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자 시비 1억원으로 10개구에 도시옥상농원 시범마을 13개소(250가구)를 조성한다.
옥상농원 시범단지 조성은 옥상을 녹색체험공간으로 변모시켜 도시미관개선을 통한 도시품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민이 주거공간 내에서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먹는 즐거운 체험을 통하여 정서순화, 가족간 유대강화, 청소년 심신수련, 소일거리 제공 등의 효과와 도시열섬현상 방지 도시생태계회복, 이웃과의 교류확대 등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시책으로 ‘부산시 소프트파워 전략시책의 하나이다.
옥상농원 시범마을은 옥상농원 설치가 가능한 20가구 이상이 참여하는 공동체를 1개의 시범마을로 구성하며, 1개 시범마을 사업비는 1천만원으로 80%인 800만원은 시비보조금이며, 20%인 200만원은 자부담이다. 참여가구별로는 사업비 50만원에 40만원이 시비보조이며 10만원이 자부담이다.
참여가구는 옥상농원 유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자부담 10만원만 부담하면 본인 선택유형을 옥상에 설치하고 상토와 유기비료를 채워 농작물을 즉시 재배할 수 있도록 설치해주며, 추가로 김장배추 및 상추등의 종묘도 공급될 수 있다.
참여 가구에 대해 사업설명과 농작물 재배기술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며, 옥상에 설치된 농원에서 8월 말경부터는 김장배추, 무, 상추, 쪽파 등 가을 채소류와, 허브, 화훼류 등을 심어 가꿀 수 있다.
현재 도시옥상농원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서구, 동구, 부산진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사하구, 금정구, 연제구, 사상구등 10개구에 시범 실시하고 구별로 사업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개인별로는 신청이 불가하고 통, 반, 또는 자연마을별 20가구 이상 참여자로 옥상농원 공동체를 구성하여 해당 구청 경제진흥과 또는 지역경제과(도시농업담당)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1월에 올 시범마을 조성사업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범시민적으로 도시옥상농원 조성 붐 제고를 위해 도시옥상농원 시범마을 확대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체험과 원예활동을 위한 정서안정과 상호간 소통기회를 확산하기 위한 School Farm 조성 소외된 이웃에게 원예복지를 매개로 한 건전한 교류확대를 위한 이웃사랑 텃밭조성 공공건물 옥상을 활용한 공동체험·학습공간 제공을 위한 공공옥상농원조성 가정생활원예 활성화를 위한 자치센터 가정생활원예 강좌개설 등 도시옥상농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모두가 옥상농원에 관심을 가지고 옥상에 채소나 화분을 하나씩 올려놓고 가꾸기 시작할 때 부산의 잿빛 옥상이 채소와 꽃이 만발하고 나비와 새가 날아드는 생태도시로 변모하여, 품격 높은 부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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