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24일 2012 상반기 동안 본부 및 지역별 소방서 소속 119구급대를 통해 응급환자를 처지 이송한 실적을 발표했다.
1-6월 동안 119구급대는 72,293회 출동하여 47,065건의 구급활동을 펼치고 48,015명을 이송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대비 출동건수 4,882건(7.2%) 구급건수 1,303건(2.8%), 구급인원 1,329명(2.8%)이 증가한 수치로, 일평균 397회, 3분38초마다 출동했고, 시민 74.5명당 1명꼴로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유형별로는 만성 및 급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27,489명으로 전년대비 1,721명(6.7%) 증가했고,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2,330명으로 질병환자의 44.9%를 차지했다. 사고로 인한 구급환자는 지난해 비해 392명(1.9%)이 감소한 20,526명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질병환자는 2010년 이후 증가 추세가 약간 주춤했지만, 2012년 들어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하여 구급환자에서 높은 비중(57.3%)을 차지하고 있다.
구급인원에 대한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지난해보다 2.9% 늘어나 34.3%(16,469명)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올해 6월 기준 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357만7천3백명 중 43만1천명(12.1%)으로,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인구가 0.6% 소폭 감소한 것에 반해 노인 인구는 7.2% 증가한 것처럼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겨울철 및 봄(1-3월)보다는 봄철 및 초여름(4-6월)에 구급환자가 많았으며, 이는 봄철 나들이 인원의 증가로 인한 야외 사고부상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구급환자가 가장 많았으나, 이는 만성질환에 대한 정기진료를 월요일에 실시하는 구급환자(15.4%)가 많기 때문이고, 사고부상으로 인한 구급환자는 평일보다 주말인 토·일요일(28.0%)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1,352명으로 전체 이송인원의 23.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주부(4,006명, 8.3%), 학생(2,546명, 5.3%), 회사원(1,328명, 2.8%)순으로 조사됐다.
구급환자 발생장소별로는 가정에서 26,958명(56.1%)이 발생하여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도로(6,728명, 14.0%), 주택가(2,551명, 5.3%), 공공장소(2,249명, 4.7%)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별 현황에서 가정·주택가의 현황이 전체의 61.4%로 매우 높게 나온 것은 환자의 직업 중 무직자 및 주부의 비율(전체의 31.9%)이 높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런 현상은 자신의 주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 시 심폐소생술 및 기초 응급처치요령에 대한 숙지 여부가 곧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직결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병원 전 응급환자 의료지도는 47,065건 이송 중 5,584건으로, 11.9%의 실적을 기록하고. 지난해 비해 2,541건(3.7%) 증가한 것으로 이송 중 응급환자에게 보다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려는 구급대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료지도 실시기관은 병원(4,222건 / 65.3%) 및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426건-25.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급환자의 이송 의료기관의 선정은 환자 및 보호자가 선정하는 비율이 75.7%, 구급대원이 23.2%, 기타 119상황실 등이 1.1%를 차지해, 이송의료기관의 선정에 있어서 환자 및 보호자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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