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 지역 푸드뱅크·마켓 이용자에 대해 기부식품 복지서비스의 이용 만족도를 파악하고 향후 기부식품제공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15-26일까지(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비스 만족도 등에 있어 응답자의 70%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부산 지역 푸드뱅크 및 푸드마켓 이용자 6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푸드뱅크(마켓) 이용횟수는 월평균 1회가 응답자의 66.5%로 가장 많았고 전달방법은 본인이 직접 수령하는 경우가 62.1%로 나타났다.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56.5%가 물품 부족을 1순위로 꼽았다.
식품의 신선도 및 양, 종류, 횟수, 유통기한, 전달자의 태도 등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는 응답자의 70%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다만 식품의 종류 및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타 설문항목에 비해 불만족 비율이 조금 높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개선해야할 점으로 조사되었다.
기부식품을 전달받음으로서 좋아진 점으로 응답자의 61.6% 식비 절감을 꼽았으며 월평균 식비 절감액은 3만 원 이하가 66.9%로 가장 많았다. 전달받고 싶은 식품으로는 23.3%가 식재료, 19.6% 부식류, 16.5%가 생활용품 순으로 나타났다.
푸드뱅크 마켓의 기부식품이 저소득 세대 등에 무상으로 지원되고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 76.6%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푸드뱅크·마켓의 바람직한 운영형태로는 응답자의 63.9%가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라고 말했다.
기업 등이 식품 기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불우이웃 결식 해결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1.5%를 차지하고 식품기부자에 대한 대외 이미지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기부에 참여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윤리적일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92.6%로 조사되었다. 또한, 기부 업체의 제품을 더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93.2%로 나타났으며 기부 업체의 서비스는 더 좋을 것이라는 질문에는 93.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기부식품제공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지원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38.2%)했으며 기부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확대는 17.1%, 홍보강화 14.7%, 기탁처 발굴이 1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푸드뱅크·마켓이 운영하는 기부식품제공사업이란 식품제조기업과 개인 등으로부터 여유식품 및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빈곤층에 전달함으로써 결식완화 및 해소에 기여하는 나눔제도다.
지난 1998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후 현재 부산지역에는 광역푸드뱅크 1개소, 기초 푸드뱅크 16개소, 푸드마켓 1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식품, 생활용품 등 기부를 희망하는 기업 및 개인은 푸드뱅크 대표번호(1688-1377) 또는 부산푸드뱅크(248-1377)로 연락하면 된다. 기부자에게는 법인세법 제19조와 소득세법시행령 제55조에 의해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기업을 비롯한 단체·개인 등의 식품과 생활용품 등의 기부를 기다린다.”라고 전하고, 시 및 구·군에서도 기부식품제공 사업이 보다 더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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