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2층 소회의실서 고향을 떠나 멀리 이국의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초청,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유학생·결혼이민자 등에 비해 생활여건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성실하게 지역경제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서부산권 공단지역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와 공동체 대표 등 12명이 초청되며, 외국인근로자들이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외국인근로자의 노무 및 체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유관기관 관계자도 함께 자리한다.
2012년 1월 1일 기준,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시 외국인주민(49,329명)의 33%인 16,460명으로, 거주 유형별 외국인 주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군별로는 강서구 4,263명, 사하구 2,640명, 사상구 1,936명 순이며, 공단을 중심으로 서부산권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비전문 취업인력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권 국가 출신이 주류를 이룬다.
시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이방인이 아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불편함 없이 산업활동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 부산은행과 협력사업으로 사상구 모라동에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센터에서는 외국인근로자 고충상담과 정보제공, 한국어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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