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8일 산업화·도시화로 우리들 주변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야생 동물의 구조.보호.치료.재활을 위하여 올해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야생 동물생태공원 부지내에 10억원(국.도비 각 5억)을 투자하여 전국 최초로 야생동물구조센터를 건립한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총 13평(1층 100, 2층 30평) 규모로서 치료실, 보육실, 수술실, 집중치료실 등 충분한 시설과 구조차량 및 동물 전용 의료기구 등의 장비를 갖추고 또한 재활훈련장을 갖춘 야생동물 전문치료병원으로 올해 완공할 예정으로 2006년도에 전문 인력을 확보 운영함으로써 경상북도가 우리나라에서 야생동물보호 선두 주자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는 야생동물진료센터 시스템 전문화 및 일원화를 위하여 당초 1차 진료센터(시군별 지정 동물병원)와 2차 진료센터(산림환경연구소, 경북대학교 자연대학 생물학)로 운영되고 있는 야생동물진료는 전문재활훈련장을 갖추지 못하여 야생동물 보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건립하는 야생동물 구조센터는 구조, 치료, 재활, 홍보등 기능을 갖춘 야생동물 전문 종합병원으로 기능을 충실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부상당한 야생동물은 매년 전국적으로 70여종 2,540마리, 경북에서는 40여종 206마리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천연기념물 야생조수(산양, 수달 등 46종) 및 멸종 위기 야생동물(검독수리, 사향노루 등 23종)의 보호와 증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진료센터주변의 야생동물생태관찰원, 천연기념물교육 홍보관, 산림과학 박물관을 연계함으로 유기적 보완으로 구조, 치료 및 야생동물생태관찰, 휴양 등을 동시에 이루어지며, 인간과 동물이 서로 상생하는 전형적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