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병원은 유전자칩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을 지역 최초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벤처업체인 마이진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은 식약청으로부터 의약품목으로 허가받은 My HPV(자궁경부암)’칩을 이용한다.
이 칩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도종바이러스 유전자 조각들을 손톱크기의 유리회로에 모아놓은 것으로 여성의 자궁경부 점막에서 채취한 세포로부터 유전자를 분리, 증폭한 다음 DNA칩에 모인 유전자와 교잡반응을 일으켜 이를 레이저 스캐너로 판독하면 자궁경부암 여부를 진달할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일반 성인 여성중 30%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률을 가지고 있다”며 “예방을 통해 유병률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