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가 오는 15일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도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돼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동투(冬鬪)가 시작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9일 전체 조합원 59만5천224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서 투표 참가 인원 30만5천838명(51.3%) 중 67.9%인 20만7천661명이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구 경북지역도 63%의 파업 찬성률을 나타내며 본격적인 파업 준비에 돌입했다.
민노총 대구 경북지역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산하 52개 노조 소속 2만1천928중 43개 노조 1만2천307명(56.12%)이 참가한 찬반 투표에서 63%인 7천75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민노총 대경본부는 오는 13일 산별 연맹 대표자 회의를 거쳐 14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후 15일부터 시국농성에 들어가는 등 본부 지침에 따라 총파업 키로했다.
민노총 대구 경북본부는 이보다 앞서 오는 11일에 대구지하철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손동식 대구지하철공사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발대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민노총 대구 경북본부 는 “당초 비정규직 입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는 대로 총파업에 돌입 할 계획이었으나 국회가 파행 운영되어 늦춰질 전망 이라고 찬반투표에서 총파업이 결의됨에 따라 본부 지침이 내려오는 데로 구체적인 파업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