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에너지 총회 국내후보도시로 선정된 대구시는 5월 11일 엘레나 네카에프(Elena Nekhaev) 세계에너지협의회(WEC) 런던 사무국 본부장을 초청하여 대구의 에너지 지설을 홍보함으로써 총회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에서 개최하는 2007 대성월드에너지 포럼에 참석한 엘레나 네카에프 본부장은 오는 11일 대구를 방문 오전 10시 30분부터 신천 하수처리장의 태양광 발전 시설, 환경자원 사업소의 LFG(Land Fill Gas, 매립가스) 발전시설 등 대구의 우수한 에너지 관련 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다.
엘레나 네카에프 본부장은 핀란드 탐페르(Tampere)대 출신으로 2003년 7월 WEC 런던 사무국의 총회담당 본부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WEC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2013년 WEC 개최지 선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1일 엘레나 네카에프 본부장 대구 방문 시 2013년 세계에너지 총회 개최후보도시의 장점을 부각하고 아울러 “솔라시티 대구 2050 계획” 등 대구시의 에너지 정책도 함께 홍보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 12일 한국에너지 재단이 주관,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에너지 총회 개최 후보도시 선정 소위원회 회의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서울, 부산, 제주 등 경쟁도시 등을 물리치고 개최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우리나라(대구) 외에도 2013년 총회 유치희망의사를 밝힌 경쟁국은 인도, 남아공, 카타르 등이다.
앞으로 대구시는 2007년 11월 로마총회 참석 유치활동 등 WEC 아태지역 담당 부회장이자, 대구 육상연맹 회장인 지역출신의 김영훈 회장(총회 유치위원), 경상북도, 한국에너지재단 WEC 유치위원회와 함께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WEC(세계에너지협의회)는 전 세계 주요 에너지 생산국 및 소비국 90여 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는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민간 비영리기구이며, 각 국별로 장차관급 고위 관리, 에너지 분야 석학, 에너지 관련 기업 대표, 전문가 등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
WEC 총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행이사회 등 공식·비공식 회의, 콘퍼런스, 세미나, 논문발표, 시설견학, 사회문화행사, 동반자프로그램, 에너지 종합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10여 일간 지속되어 흔히 ‘에너지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WEC 총회 유치 시 생산유발효과는 5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에너지 분야 거물들이 대거 방한하게 되어 국내에너지 분야의 국제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WEC 총회 개최는 북미, 유럽지역에서 주로 개최되었으며, 아시아에서는 인도(1983년)와 일본(1995년)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총회는 이탈리아 로마(11월)에서 개최되며 2010년 총회는 몬트리올이 개최지로 결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