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3일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 혁신도시가 지난해 9월 착공한 1공구가 현재 23%의 공사 진척률을 보이는 가운데 2공구는 대림산업(주), 3공구는 대구지역 건설업체인 (주)서한과 공사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부지조성공사 전 공구에 대하여 공사에 착수한다. 이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빠른 진척률이다.
그동안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편입사유지 보상이 100%(국·공유지 포함 98.7%) 완료되었고 문화재 시·발굴조사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사업 추진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도급공사비의 50%를 공동주택용지로 지급하는 대행개발방식으로 발주한 3공구부지조성공사는 지역업체인 (주)서한에서 설계금액의 87.93%인 432억원에 수주함과 동시에 혁신중심지구의 노른자위에 위치한 이전기관 직원 등의 입주용 아파트부지 1필지(29,866㎡, 395세대)를 사전 확보함으로서 어려운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2012년까지 이전하는 11개 이전기관 직원의 우선 입주에도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지역의 (주)서한이 3공구를 단독수주함에 따라 대구혁신도시 부지조성공사의 지역업체 참여율은 1공구의 대덕종합건설 지분 37%를 합하여 모두 48%로 높아졌으며, 지역전문건설업체에 대한 하도급도 평균 80%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김현호 대구시 혁신도시지원단장은 “지역건설업체의 혁신도시 건설공사 참여확대를 위하여 그 동안 대구시에서 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지역건설업체의 혁신도시 공사 수주는 80% 이상 지역업체 하도급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혁신도시로 인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2009년부터 발주되는 교량, 지하차도 등 특수구조물 공사는 물론 하천, 진입도로, 공원조성 등 총 9종 3,000여억 원에 달하는 후속공사도 최대한 지역업체와 의무공동도급으로 발주토록 하는 등 지역업체 참여를 위하여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혁신도시는 대구 신서동 421만여㎡ 일대에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이며,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사학진흥재단, 교육과학기술연수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비즈니스서비스 및 교육학술클러스터가 조성돼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전략산업 간 긴밀한 연계를 구축하여 우리 지역 성장거점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