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9일 문학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그동안 침체됐던 대구문학의 제2의 부흥기가 기대된다.
지역 문학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고 젊은 문학도 양성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게 될 문학관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지역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공간과 더불어 출판물 창작과 기획·마케팅 기능까지 담당하게 될 출판산업단지도 금년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문학관은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향촌동 구 상업은행 건물을 리모델링 해 조성하게 되고 2013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출판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달서구 남대구IC 일원에 245,413㎡ 규모의 출판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출판산업단지는 인쇄, 출판 사업뿐 아니라 작가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작가 레지던시 공간도 담고 있다. 이는 지역 문인들에게 제공되는 최초의 문학인 전용 레지던시로서 2012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하드웨어적인 환경 제공과 함께 차세대 문인 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문학분야)에 총 41건 6천 8백만 원을, 문화도시운동의 일환인 서정시 읽는 도시-대구 사업에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또 대구의 자랑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인 이상화, 현진건 선생을 기념하고 작품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신진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현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분야는 이상화기념사업회를 통해 상화문학제 및 상화시인상 시상과 전시회, 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이상화 전기 출판, 이상화 시노래 음반 제작 등 출판사업도 추진해 오고 있다. 소설 분야는 소설가협회를 중심으로 현진건 문학상 공모 및 작품집도 발간하고 있다.
시 김대권 문화예술과장은 작가의 발굴과 육성, 창작 공간의 제공, 작품의 출판과 마케팅, 아카이빙을 통한 자료 보관에 이르기까지 문학부흥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이제 문학관 조성을 정점으로 완성돼 모든 사업과 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면 침체됐던 대구문학이 제2의 부흥기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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