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2014년 수출 1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수출 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수출 지표가 매우 호조를 보여 수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선 5기를 지나면서 수출 53억 불(2010년 말)이던 것이 대구시의 수출목표 설정 후 2011년에는 목표였던 56.6억 불을 11.2% 초과한 63.7억 불을 달성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2011년 8월부터는 항상 전국 평균을 밑돌던 수출 신장률이 상회하기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지속하면서 각종 수출통계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월 수출입 동향으로 대구지역의 2월 수출은 6억 달러로 2000년 무역 통계가 전산화된 이후 월간 수출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동월대비 49.3%(전국 22.7%), 전월대비 25.4%(전국 16.4%)가 증가 했다.
2월까지의 전월대비 25.4%의 수출증가율은 전국 평균 5.6%보다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역 기업들이 유럽경제 한파와 유가 상승 등을 비롯한 어려운 세계 경제 속에서도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보여주고 있다.
수입은 3억 1천 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대비 31.5%(전국 23.6%) 증가, 전월대비 2.0% 감소(전국 17.3%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무역수지가 44만 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기도 하다.
2월 품목별, 국가별 수출입 동향은 (품목별 수출)은, 대구의 주력 수출품목이며 지난달 감소를 했던 기계, 섬유 등에서 각각 46.5%와 29.6% 증가로 전환됐다. 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전기전자(89.0%), 화학공업(57.3%), 철강금속(47.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별 수출)은, 기계, 전기전자 등에서 對 미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브라질, 베트남 등 신흥국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7대 광역도시 비교하면, 대구 지역의 2월 수출은 전국 평균(20.6%)보다 2배를 웃돌았으며, 국내 7대 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시는 지역 2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자동차(자동차부품), 철강금속, 섬유 등 주요 품목에서 對美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FTA 발효지역에 대한 FTA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작년은 대구가 역사 이래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63.7억 불)을 거뒀으며, 올해에는 작년도보다 19% 증가한 75억 불의 수출 목표를 세워 공격적으로 수출지원을 하고 있다.
또 2014년 수출목표 100억 불 달성을 위해 해외전시회 대구 공동관 운영, 개별전시회 참가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통상전문인력 양성 등 총 6개 분야 34개 사업에 대한 시책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영풍물산 조제곤 대표에 따르면, “동사는 부치게, 떡볶이, 돈가스를 생산해 4년 전부터 수출을 시작한 이래 대부분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로서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50%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연간 140만 불을 수출했으나, 올해에는 300만 불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의 경기불황에도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첫째, 일본은 지난해 3월 11일 동북지방의 지진으로 말미암은 방사능 유출 등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구하고자 하는 일본인의 바람과, 둘째는,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 때문에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이지만, 영세 중소기업에서 수출을 할 수 있게 된 중요한 요인에는 시의 꾸준하고도 체계적인 수출활동 지원으로 연간 10여 차례의 해외전시와 상담회를 통해 신규 바이어 확보와 자사상품의 홍보를 할 기회를 마련해 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지금까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피나는 자구책 노력 결과, 불황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며,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마음껏 수출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또 “앞으로 해외전시회 참가는 기업의 수요에 맞춰 대구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하는 것을 확대하는 한편, 무역사절단 파견은 FTA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한국과 FTA가 발효된 국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파견하고 있는 등 올해에도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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