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현순)는 지난 4일 새벽 3시 경북 울진군 오산항 동방 약 23마일 해상에서 야간에 조업 중이던 자망어선 D호(19톤, 울진선적) 선상에서 같은 베트남인 선원에게 각목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T(34 베트남인 선원)씨를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구속 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원 근해 어선은 작업이 힘들어 내국인들이 취업을 기피하여 선원 이 없자 관내 외국인 산업연수생 212명이 선원으로 취업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국 만리 한국에서 혹한의 추위와 위험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힘든 선원 생활을 하고 있고, 이날 D호에 승선한 베트남인 선원 3명은 입국한지 겨우 3-4개월정도 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평소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생활해야 함에도 베트남 선원 T씨가 어구투망 준비를 하면서 닻 2개를 준비하자,
피해자인 트란(27 베트남인 선원)이 “닻은 1개만 준비하면 되는데 왜 2개나 준비하냐” 라고 질책하자, 이에 격분하여 선박에 있던 각목(길이 103㎝×지름 5.5㎝)로 피해자 안면부를 힘껏 내리쳐 기절 시켜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하자, 위급한 나머지 D호는 전속력으로 2시간 가량을 항해하여 오산항을 입항 기절한 트란씨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T씨(34 베트남인선원)가 선내에서 선장의 직무상 명령에 불복종하고, 트란씨 폭행후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난동을 부리는등 죄질이 불량하여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06년에는 외국인이 관련된 단순폭행사건이 3건 발생되었으며, 앞으로도 선주를 상대로 외국인 선원 폭력사범이 발생치 않도록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외국인 선원 폭력사범 발생시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 할 방침이다.
동족외국인 선원간 폭력 휘둘러 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