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8일 갑작스러운 한파에 따라 어려운 취약계층 (노숙인, 쪽방생활인,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독거노인, 조손가구 등), 사회복지시설 등)대상으로 일일 생활실태 점검에 나서는 한편, 위기에 처한 가구에 대해 긴급 지원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한파가 시작된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시 실국장급 간부공무원이 직접 나서 쪽방생활인, 저소득층 밀집지역 14개소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생활실태를 긴급 점검하고 시민생활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주요 조치 사항으로는 동구 신서지역 지역아동센터의 수도관 동결 해소로 외부급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경로당 시설에 대해 노후 보일러 수리 및 교체 9건, 동파수도계량기 교체 4건, 전기 안전점검 실시 3개소, 전기장판 전달 9개소(24개)를 조치했다. 또 쪽방생활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방문해 겨울내의, 떡, 과일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5,950명에 대한 건강상태를 일제 확인하는 한편 동절기 동파예방 강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쳤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기업이 적극 나서 쪽방생활인, 노숙인 등에게 겨울내의(850벌), 생필품을 지원한 사례와 신암 3동에서 야쿠르트 아줌마가 독거노인, 쪽방생활인에게 야쿠르트를 배달하며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등 사례도 나타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시는 올 겨울 혹한기를 맞아 기업사회공헌재단 등과 연계해 겨울나기 준비가 부족한 노인 1,583명에게 8천만원 상당의 전기장판, 이불, 동내의, 연탄, 난방유,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경로당 1,380개소에는 20억 7천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쪽방생활인 854명과 노숙인 270여 명에게는 8천만원 상당의 전기장판, 내의, 방한복 등 겨울용품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아동센터 173개소에 대해 1억 7천3백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 바 있다.
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동절기 기간에 취약계층이 소외 받지 않도록 구·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업사회공헌재단과 연계해 지속적인 실태점검과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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