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유통업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상생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연창 경제부시장 주재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한다.
회의는 법령개정에 따른 구·군 조례개정 현황, 대기업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추이 등 6개 부문에 대한 보고 및 토의를 거친 후 지역기여도를 효율적으로 평가하고,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을 심의해 개정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업체별 지역기여도 산정에 있어, 기존의 일률적·요율식 산정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장점을 가진 부문의 특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효율성을 가미하고, 용역·직원 계좌이체 등 단기적으로 시행이 가능한 부문은 즉시 이행하는 한편 지역물품매입 등 장기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연차별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매년 개선추이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지역금융이용 분야는 정기예금이 '10년 203억 원에서 426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1일 평균잔고도 126억 원에서 243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직원급여이체는 65.8%에서 61.7%로 오히려 4.1% 감소했다.
지역제품매입은 '10년 15.9%에서 최근 19.4%를 나타내 향상되고 있으나, 대형마트(31.7%)에 비해 백화점(9.0%) 실적은 매우 저조했다.
용역발주 분야는 '10년 49.2%에서 최근 62.4%로 증가했으나, 지역업체 입점은 15.8%에서 14.4%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력 고용은 '10년 94.4%에서 94.6%로 0.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전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용역분야에서는 지역 업체 입점이 0%로 나타나, 지역 업체가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용역발주, 영업이익 사회환원 분야에서 향상됐으나, 예금 잔고, 지역상품매입 등 주요 분야에서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홀세일은 전 분야에서 기여도가 하락됐으며 특히 지역상품 매입이 0%대에 불과해 지역상품을 거의 매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매출 실적마저 제출하지 않아 지역기여도 산정이 어려운 상태로 조례에 명시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급여 이체는 48.5%에서 9.8%로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리테일은 급여이체, 용역발주 등 대부분 분야에서 기여도가 하향됐으나, 지역상품 매입, 평균잔고 등 주요 분야에서 실적이 향상됐다.
현대백화점은 전반적으로 기여도가 향상됐으나, 주요 분야인 지역상품 매입은 오히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최영호 경제정책과장은 “지역기여도 도입시기인 '10년도에 비해 지역기여도가 많이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은 미흡하다“며 ”향후에는 업체별 지역기여도 추이를 면밀하게 분석해 기여도가 낮은 업체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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