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는 19일 방천리 위생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가 1만여 세대를 난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탈바꿈한다.
대구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대구도시가스 등 5개 민간 기업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이 이달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지난해 5월 공사에 착공한 뒤 총사업비 230억 원을 들여 완공된 이 시설은 분당 130N㎥의 매립가스를 포집하여 정제할 수 있는 기계설비와 1.5MW(메가와트)의 발전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는 이 시설에서 생산한 가스는 성서공단 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열공급시설의 연료로 사용된다.
대구시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LFG, Landfill Gas) 자원화사업은 대구시 위생매립장에 매립된 쓰레기에서 자연 발생되는 매립가스를 대구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개발하여 매립장 주변 악취방지는 물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친환경사업이다.
대구시는 그 동안 매립가스를 민간투자사업으로 개발 자원화하기 위해 2001년 사업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2002년 8월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여 2004년 2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했다.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인 대구에너지환경(주)은 대구도시가스, 화성산업, 현대모비스, 이테크이앤씨, 토탈이엔에스가 공동 출자하여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추진을 위해 2004년 5월 설립한 법인으로 대구도시가스(대표 정충영)가 최대 출자사이다.
대구에너지환경(주)은 향후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매년 55억 원 정도의 가스판매 매출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 대구시도 매립가스 사용료 징수를 통해 매년 약 5억3천만 원 정도의 재정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위생매립장의 악취문제가 해소됨은 물론 연간 5천3백만N㎥의 매립가스가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가능해져 경유로 환산할 경우 약 2만9천 톤(14만5천 드럼)에 해당하는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50만CO₂톤(온실가스 발생 분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단위)에 해당하는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UN기후변화협약기구(UNFCCC)에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하여 배출권을 판매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검증을 위한 운영기구의 현장심사를 마치고, 국무조정실에 국가 승인을 신청 중에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을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지구온난화방지 홍보를 위한 시민들의 환경시설 견학장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