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한때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성인 오락실이 다시 우후죽순 기승을 부리면서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불법 사행성 게임들은 인터넷으로 자리를 옮겨 PC게임 제공업으로 등록해 사실상 미니 카지노 시설과 다름없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15분께 남동구 구월동 시장 인근 4층 건물. 이 건물에 입주한 성인 PC방에는 30∼50대 남자들이 철문을 자연스럽게 열고 들어갔다. 철문 안은 130㎡ 남짓한 공간에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PC오락기 50여대가 설치된 성인오락실이었다. 손님 30여명은 매캐한 담배연기가 자욱한 이곳에서 게임에 몰두하거나 다른 사람의 게임을 뒤에서 보고 있었다. 또 10여개의 오락기에는 ‘게임 중’이라는 표찰이 붙어 있어 상당수 손님들이 아예 이곳에 눌러앉아 장시간 게임을 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그리고 이날 인천 부평구 한 지구대 인근 한 건물 내 110㎡ 남짓한 공간에는 40명이 담배를 피우며 컵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하면서 게임에 빠져 있었다. 이곳 출입문 입구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통과’라고 적힌 광고물이 붙여 있었다. 20대 종업원은 손님들의 심부름과 청소를 하다가 간혹 낯선 손님에게는 “어떻게 알고 들어왔느냐. 뭐하는 사람이냐”는 등 신분 확인을 했다. 오락실에 만난 한 남자는 “이곳은 아는 사람만 입장한다”며“요즘 단속이 심해 낯선 손님이 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한탕’을 좇는 일부 시민들의 우울한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 부평구의 경우 2007년 3건,2008년 38건,2009년 현재 7건이 등록해 성업중에 있으며 계양구의 경우도 2007년 1건,2008년 14건,2009년 현재 2개소가 영업하고 있다. 경찰의 강력 단속에도 불법 성인오락실이 우후죽순 늘어나며 실직자 등의 인생전환심리를 노린 음성적인 성인오락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주들은 얼마간의 벌금만 내면 그뿐이기에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지기 전까지 ‘단기간 내에 치고 빠지자’는 식의 영업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PC방은 성인 경품게임장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설립 운영할 수 있는데다 2~3개월이면 PC방 투자자금은 물론 수십억원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하루가 멀다하게 도박 PC방이 늘어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실직자 등을 노린 도불법 성인 오락실 영업 등은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병폐인만큼 근절할 방침이라"며 불법 게임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음성적으로 영업해 어려움이 많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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