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인 인천 남동공단의 지난해 12월 가동률이 지역 내 대기업들의 잇따른 감산 여파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인천 남동공단의 가동률은 69.1%로 전월에 비해 4.3% 하락했다.
남동공단의 월간 가동률이 7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며,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3월의 66.6%에 근접한 수준이다.
남동공단 가동률은 지난해 9월 예년 수준인 78.3%를 기록한 뒤 10월 77.5%, 11월 73.4%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공단 입주업체수의 경우 생산라인을 줄이고 공장의 일부를 다른 영세업체에 임대하는 기업이 늘면서 2007년 말 4천399개에서 지난해 말 현재 4천936개 업체로 1년 사이에 537개(12.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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