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실물경제 위축으로 인천항을 비롯한 부산항, 광양항 등 주요 항만들이 예측한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첫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인천항만관리공사(IPA)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선박수급 불균형에 의한 항로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부산항이 전년 대비 10% 컨테이너 물동량을 낮춰 잡았고 광양항도 5% 감소를 예측했다.
인천항도 다음 달 E1컨테이너터미널 개장 및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2단계 완료 등 항만인프라 시설 증대의 호재에도 광양항과 같은 5% 감소를 전망했다.
반면 평택·당진항은 1천100TEU급 SITC(동남아항로) 신규 개설 및 적극적인 포워더 인센티브제 도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12%의 높은 증가세를 예측했다.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과 함께 곡물 및 원자재를 취급하는 벌크화물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하반기부턴 원자재 수요가 증가, 전체 물동량이 서서히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화주 및 선사, 하역사, 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물동량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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