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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저항 불법어선 적극 대응

해양경찰청(청장 강희락)은 우리나라 영해를 불법 침범하는 외국 선박등의 효과적 단속을 위한 신장비 시연회를 13일 인천해양경찰서 3005함 함상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지난해 9월말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故 박경조 경위 사고를 계기로 해양경찰관의 보호 장비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고압분사기, 전자충격기, 섬광폭음탄등의 장비가 선보였다.
고압분사기는 단속용 고속보트에 장착하여 10m이상 고압 분사가 가능토록 하고, 고춧물이나 후춧물 등 최루액을 분사할 수 있으며, 전자충격총은 6.5m 거리에서 최고 5만볼트의 전류로 운동신경을 순간적으로 마비시켜 과격한 저항을 무력화 시키는 장비이다.
해양경찰 특공대원과 고속단정 수척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각종 진압장비 시연 결과 상황발생시 즉응태세를 강화하고 임무수행 중 고성능 헬멧을 통해 현장채증은 물론 경찰관의 안전까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비들은 이미 외국어선의 폭력이 빈번히 발생하는 서 남해 6개 해양경찰서 1000톤급 이상 대형함정 16척에 32대가 사용중에 있으며 3월 중으로 전 해양경찰서 함정에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최근 어선들의 침몰 실종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선박을 운항하는 관계자들은 출항 전 후 선박점검과 기상 확인을 철저히 하여 선박안전운항에 주의를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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