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ACDA) 내셔널 컨벤션(National Convention)에 초청 받아 오는 3월 6~7일 이틀간 미국 오클라오마시티 시빅센터 뮤직홀에 선다.
시립합창단에 따르면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05년 ACDA의 집행위원인 지휘자 맥코이 씨가 시립합창단의 정기공연 ‘뮤지컬 오라토리오 Moses’ 관람 후 “ACDA를 통해 세계합창지휘자들에게 인천시립합창단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컨벤션에는 미국 전역에서 40여 개 합창단이 참여함과 동시에 해외에서는 인천시립합창단, 영국의 알라미레, 베네수엘라의 깐또리아 알베르토 그라우, 캐나다의 레오니 합창단 등 4개 팀이 함께 한다. 시립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이틀간 총 4번 공연으로 한국합창의 미(美)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6일 공연에서는 윤학원 예술감독의 한국합창에 대한 강의와 함께 박정선, 박지훈, 이현철, 오병희 등 한국합창계의 유명 작곡가들의 곡을 소개한다.
또 7일 본 공연에서는 아리랑의 맥을 이어온 메나리와 긴장과 이완을 한 곡에서 모두 느낄 수 있는 Alleluia, 다윗왕의 아들을 잃은 슬픔을 표현해 낸 곡으로 낮게 흐느끼며 시작해 점차 18성부로 확대 분산되는 ‘When David Heard 인간의 웃음의 색을 다양한 악절들의 노래와 웃음으로 표현한 ‘8소성’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앞서 시립합창단은 지난해 ‘미국순회연주기념 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한국적 색채를 담은 새로운 합창음악을 선보이며 이번 공연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특히 서울, 인천, 고양 등지에서 펼친 공연을 통해 곡에 대한 확신을 얻은 시립합창단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오페라 시티홀에서의 공연을 통해 박수에 인색한 일본 관객들에게 기립박수의 물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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