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지난해 추경예산(안) 심의 때 삭감됐던 직원용 콘도 회원권 구입 예산을 올해 1차 추경예산(안)에 또다시 편성하려고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구와 구의회 등에 따르면 19일 구는 현재 직원용 콘도 회원권으로 설악·양평·제주도·한화콘도 등 모두 11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5계좌를 추가로 구입하기 위해 예산 1억8천300만원을 1차 추경예산(안)에 반영키로 하고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제12회 구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구는 현재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콘도가 거리상 멀기 때문에 비교적 가까운 서해안권 콘도 회원권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구의회가 지난해 직원용 콘도 회원권 구입 예산을 삭감했는데도 구가 또다시 예산을 책정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직원 수에 대비, 콘도 회원권 계좌가 다른 자치단체들에 비해 부족하지도 않은데다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로 콘도 회원권을 구입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연수구의 직원 정원과 콘도 회원권 계좌는 각각 697명과 11계좌로 강화군 688명 6계좌, 남동구 775명 12계좌, 동구 519명 10계좌, 남구 812명 15계좌 등에
비교해 이용비율이 비슷한 상황이다.
오히려 직원 정원이 5천902명으로 연수구의 거의 10배인 시도 콘도 회원권은 46계좌로 적은 편이다.
이두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연수구지부 사무처장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서민 경제가 어려워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직원용 콘도 회원권을 구입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콘도 회원권 예산은 나중에 회수하는 돈이기 때문에 예산 낭비가 아니다 라"며콘도가 너무 멀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콘도 회원권을 추가로 구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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