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인천지역에 기초생활수급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인천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는 3만8천198가구(7만449명)로 작년 말 3만7천693가구(7만273명)보다 2개월 사이에 가구수는 500가구, 수급자는 176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예산으로 지난해의 1천842억원보다 184억원이 늘어난 2천26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작년도의 경우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의 재산보유액(부동산 포함)은 3천800만원 이하였지만, 올해부터 5천400만원 이하로 지원기준이 완화된 데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구직난 등으로 수급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1월 인천지역의 비수급 빈곤층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2만2천520가구(5만4천여명)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재산보유액 1억3천500만원 이하인 비수급 빈곤층의 선정기준 역시 월소득액(4인가족 기준) 130만원으로 완화됐다.
시 관계자는 “지원기준의 완화와 경제여파로 인한 실직자 증가 등으로 저소득층의 지원 대상자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이 있는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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