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시행하는 각종사업에 보상을 노린 불법건축물이 무분별하게 신축되고 있으나 해당공무원들의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업무태만은 물론 자칫 예산낭비의 우려도 낳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사업권을 갖고 있는 산림청 소유 중구 운북동 933번지 예단포-운북환경사업소간 도로개설공사의 경우, 공사계획 발표 후 인근 마을 주민들이 보상을 노린 불법건축물을 무분별하게 신축하고 있으나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운북동 주민 J모씨는 "보상을 노린 불법건축물이 이곳저곳에서 짓고 있다는 민원을 인천경제청에 제기했는데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마땅히 단속해야할 담당 공무원들이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은 업무태만이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한 주민 H모씨도 "처음에는 경제청 직원들이 나와 철거를 2번 시도했으나 공무원들이 가고 나서 또다시 불법건축물을 짓고 있다"며
그중에는 대책위원장도 포함돼 있지만 위원장이라는 신분 때문에 봐주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마져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제청 관계자는 “S모씨가 불법건축물 신축하는 것을 2번씩이나 현장에 나가 강제 철거했다. 앞으로 또 다시 신축하다 적발되면 벌금 또는 고발조치 하겠다"면서 "앞으로 철저히 단속해 주민들의 원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상을 노린 불법건축은 운북동 뿐만이 아니고 영종도 하늘도시 개발구역 곳곳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자칫 엉뚱한 사람에게 보상은 물론 철거로 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아 예산 낭비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개발보상을 노린 불법건축이 성행하자 경제청은 뒤늦게 예단포운북환경사업소간 도로개설 구역에 신축된 불법건축물을 철저히 가려 즉시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공무원들이 철저히 관리감독 했으면 이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혈세가 엉뚱한 곳에 쓰이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