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지역 예술인으로부터 구매한 미술작품을 두고 작품선정 과정 등에 잡음이 일고 있다.
26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구민에게 수준 높은 예술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부평구 예술인의들의 작품을 구매,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개관한 부평아트센터와 인천나비공원 전시를 위해 예술작품 구입 예산을 기존 2천500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대폭 늘렸으며, 최근에는 한·중 문화예술교류행사의 일환으로 구청 2층에서 전시회를 열고 출품작 중 4점을 680만원에 구입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부평구가 작품 출품시 대다수 지역 예술인들에게 구매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작품 크기를 바꿔 전시하는 등의 수상한 행동을 보인 일부 소수 회원들의 작품을구매했다며 구입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평구 한 예술인은 부평구가 한·중 문화예술교류행사 후에 구입한 예술작품은 모두 특정인 측근들의 작품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선심 쓰듯 예술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예술가들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길들이겠다는 무지 라 면서 구민의 예술적 안목이라 할 수 있는 작품 구입 과정에 전문가를 선정하고 작품 구입절차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부평구의 한 관계자는 “작품구입에서 제외된 일부 예술인이 구입절차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 같다"며 전시회 출품 작 중 추천을 받아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에 의뢰해 가격과 구입이 결정된 것"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