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주민들의 민원 해소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청라지역 대기 질 개선 대책’을 수립, 주변 오염배출원에 대한 개선책을 올해부터 2014년까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주민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 청라지구에는 현재 2천101가구 6천931명이 이미 입주했으며, 올해 7천869가구, 내년 9천614가구, 2013년 2천935가구가 입주하면 총 3만 1천 가구 9만 명이 거주할 신도시가 된다.
청라지구로부터 5㎞ 거리 안에는 5개 화력발전소와 수도권매립지, 서부산업단지, 가좌하수처리장 등이 있어 주민들의 주변 환경 여건에 대한 불만과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LH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각 발전사, 서부산단본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에 2014년까지 총 8천168억원을 투자하는 적극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요청할 방침이다.
분야별 환경개선 투자요청액은 발전시설 2천969억원, 수도권매립지 2천751억원, 서부산단 2천45억원, 기타 403억원 등으로, 이 계획이 추진되면 수도권매립지에는 매립장 및 폐기물처리시설 악취개선, 매립장 주변 완충녹지 조성, 드림파크로 환경 정비 등이 이뤄지며, 인천지역 발전시설의 질소산화물·황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시설투자와 서부산단 내 주물업체들의 환경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가좌하수처리장에는 2014년까지 분뇨처리시설 개선과 하수처리장 밀폐화가 추진되고, 인천교·석남유수지에는 수질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사업도 병행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아파트 신규 입주와 함께 주변의 발전소, 수도권매립지, 서부산단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 민원이 늘고 있는 만큼, 최첨단 국제도시와 국가기반시설이 공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발적인 환경개선 뿐이다”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개선 노력으로 인천이 자랑하는 청정 청라지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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