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인천삼산서 생활질서계 경장 박문석
기초질서란 우선 국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누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지킬 수 있는 작고 하찮은 것들이다. 이를 지키는 것은 민주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주춧돌처럼 크고 긴요한 것들이다.
사실 선진사회냐 후진사회냐, 문화시민이냐 야만인이냐를 판가름하는 것도 이러한 기초질서를 지키느냐 여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줄서는 것이 몸에 배어야 하고, 거리에 침을 뱉지 않아야 한다.
고속도로, 운동장, 국립공원 등지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든지, 지하철이나 극장, 교실 등 공공장소에서 옆 사람은 아랑 곳 하진 않고 큰 목소리로 대화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무례도 사라져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실제로 일본이나 서구 선진사회를 나가보면 생활 속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기초질서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유독 그들보다 나쁜 사람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은 아니다. 그들 나라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 것은 상벌체계가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즉 기초질서를 지키는 사람에게는 상이가고,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이 엄격히 가해지는 이유이다. 기초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사회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길이고, 이것이 바로잡혀지지 않으면 우리사회가 보다 성숙된 민주사회, 품격 있는 문화국가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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