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천삼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 경위 김정관
해마다 이맘때면 여기저기에서 봄꽃 축제가 열린다.
이때가 아니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는 봄의 신세계’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부푼 마음으로 봄 나들이를 나서지만 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전에 축제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의 무질서한 불법 주차차량과 행락인파에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일은 나만 겪는 일은 아닐 듯 싶다.
지난해 벚꽃구경을 위해 인천대공원을 갔을 때의 일이다. 오랜만의 가족나들이였건만 공원내에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젊은이들이 벚꽃 나들이객 사이를 빠른 속도로 지나다녀 위험천만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였다. 게다가 무슨 친목모임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원내에서 술판을 벌여가며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또 공원 산책로 옆에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에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버려져 악취까지 풍겨 봄꽃 향기를 만끽하기위한 벚꽃축제라는 말을 무색하게 한 적이 있었다.
새정부 들어 경찰에서는 2008년도를 법질서 확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범국민적 기초질서 운>을 전개하여 기초질서 준수 문화를 정착하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초질서 지키기야말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의 바르고 건전한 문화를 만드는 기본이다.
나 하나쯤 하는 생각으로 버린 양심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더욱 멀게 하고, 나부터 먼저라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를 지켜나갈 때 이 나라의 법질서가 바로 잡히게 될 것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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