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삼산경찰서 112상황실 이동원
경찰은 최근 현장대응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112신고 총력대응체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1초라도 빨리 현장에 달려가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11월 2일 범죄신고의 날을 앞두고 상황실에 근무하면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삼산경찰서에는 부평테마의 거리 등 유흥가가 밀집되어 있어 중앙지구대 직원들은 신고사건 처리에 매일 파김치가 되는 일이 다반사다
피의자 김은 지난 8월 새벽 부평동 바비큐 광장 부근에서 납치를 당했다고 112로 신고하여 경찰서에서는 비번근무자 포함 전 경찰력이 투입되어 관내를 수색한바 있는데 신고동기가 변심한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벌인 자작극으로 확인되면서 허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의 심정은 차치하고 막대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발생한 손실부분은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이고 동일 시간대 토막 살해범 오원춘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상상하면 등골이 오싹해 지곤 한다.
경찰은 허위신고 근절을 위해 대처수위를 강화하고 있으며 허위신고자에 대하여는 사안에 따라 경범 및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병행하고 있다
올바른 112신고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성숙한 시민의식,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치안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경찰은 오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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