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인천 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순경 박민영
요즘 스마트한 시대에 SNS를 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SNS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 정보, 자기일상생활 보여주기 등 이러한 SNS가 주는 장점도 다양하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다.
보통 자기가 좋은 선물을 받거나, 좋은 곳을 가거나 하는 일상생활을 많이 올린다. 하지만 미국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 북 친구들의 좋은 소식 행렬을 감상할수록 상대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 삶의 만족도는 점점 더 떨어진다는 연구와 미국 해버퍼드칼리지 사회심리학 연구진 말에 따르면 SNS에 개인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게시물을 과하게 올릴수록 사람들의 실제 호감도는 떨어지며, 인간관계가 좁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SNS는 나만의 사적인 공간인데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뭐가 잘못됐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SNS에서의 인기만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오프라인에서도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분명 SNS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즉, SNS를 하면서도 늘 그것을 지켜보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내 주변에서도 좋은 선물을 받으면 올리는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이나 남자친구나 남편한테 받는 것을 올리며 SNS상으로 볼땐 정말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 만났을 땐 그렇지 않았다.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SNS와는 정말 반대의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사람들한테 인식시키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한다면 과연 행복할까?
사이버 세계의 나와 현실속의 내가 따로 있으니 이중생활을 하는 느낌일 이다. 그바깥세상과는 단절되고 사이버세계로만 소통하고 싶을 것이다. SNS를 통해 자신의 삶을 너무 미화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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