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서 역전지구대 순경 이 상민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주변 환경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미래의 우리의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자연환경은 우리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잠시 빌려 쓰는 것이기 때문에 경솔하게 다룰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며 일회용품처럼 한번 쓰고 함부로 버릴 수 있는 일개 개인의 소유물도 아니라는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각인시키면서 그 혜택을 누리고 있는 현재의 세대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주는 말인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미래세대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과연 현재세대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이렇게 거창한 질문이 아니더라도 인류의 구세주도 아니고 위대한 지도자도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실천방법은 무엇이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을 때 자전거 타기가 최상의 방법은 아니지만 차선이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8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지만 도로의 증가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으로 이로 인해 교통지체의 현상이 발생하여 통행시간의 증가로 인한 유류비 소모의 증가, 차량운행비용의 지속적 증가, 환경여건을 악화시키는 등 국민들의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귀중한 시간과 재원을 낭비하는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거리 교통수단이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가 가장 적합하다는 사회적분위기가 형성되어 1995.1.5 “자전거 이용 활성화 법률”이 제정되어 시행 중에 있다.
법률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고 관련부처 및 관련공무원의 관심의 확대, 자전거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및 시민교육의 실시, 자전거 도로를 사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한 시설정비, 자전거도로와 시민들의 생활권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관공서에 자전거주차시설의 설치 의무화 등의 작업이 병행된다면 미래세대에게 조금은 미안한 감정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도로에 뿌리는 것은 기름보다 땀방울이 더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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