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3일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관행을 줄이고 자율적인 행정을 확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유연근무제 활성화, 자율복장의 날 운영, 사무인계인수 간소화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공직사회에 만연돼 있는 형식적·관료적인 행태를 탈피하고, 일하는 조직, 시민을 위한 생산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시는 틀에 박힌 근무제도를 다양화해 조직의 활력과 직무생산성을 향상시키기는 유연근무제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란 근로자가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시는 우선 간부 공무원이 유연근무를 솔선하여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시차출퇴근, 근무시간선택 등 유연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이 심리적인 부담감 없이 쉽게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능동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매주 금요일 ‘자율복장의 날’도 운영한다. 이날은 청바지·티셔츠 등 자율복장으로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해 자기계발 시간을 갖게 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사발령 등에 따른 사무인계인수 서식과 절차도 간소화한다.
그 동안 종이문서로 작성 서식을 과도하게 규정해 행정소모적인 요인이 많다고 지적된 시 사무인계인수규칙을 전부 개정 했다. 시장의 사무인계인수서 작성 서식 32개를 필수 핵심사항 위주의 16개 서식으로 간소화했다. 사무관 이상 직위를 가진 공무원에게 형식적이고 일률적으로 적용해 온 사무인계인수를 인천시 모든 공무원이 업무관리시스템이나 전자문서시스템을 이용해 보다 간편하고 손쉽게 인계·인수할 수 있도록 바꿨다.
정창래 총무과장은 “이번 조치로 보다 자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공직사회의 활기가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긍정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직원들이 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및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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